트럼프, 월풀 방문해 “LG.삼성 세탁기 관세부과 잘한 일” 자화자찬
트럼프, 월풀 방문해 “LG.삼성 세탁기 관세부과 잘한 일” 자화자찬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8.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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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라이드의 월풀 코퍼레이션을 방문해 연설을 마치며 주먹을 쥐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하고 일정에 동행하려던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가 앞서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라이드의 월풀 코퍼레이션을 방문해 연설을 마치며 주먹을 쥐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하고 일정에 동행하려던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가 앞서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관세 부과 사례를 꼽으면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자신의 경제·무역 정책을 자화자찬했다. 자신이 2018년 1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해 삼성과 LG 등이 생산한 수입 세탁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조치를 언급한 것.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의 월풀 세탁기 생산 공장을 찾아 "나는 모든 외국산 세탁기에 50%의 관세를 부과한 명령에 자랑스럽게 서명했다"면서 "그 결과 월풀의 9개 공장은 전에 결코 없었던 정도로 번창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 수입이 급증해 자국 기업과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관세 인상, 수입물량 제한 등을 통해 규제하는 무역장벽 조치다.

월풀은 올해 창업 109년을 맞은 대표적인 미국 세탁 가전기기 제조업체로 한때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었지만, 최근에는 한국 LG전자와 삼성전자, 중국 하이얼에 밀려 미국 시장에서조차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오바마) 행정부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이들(외국 기업)이 처벌 받지 않은 채 미국 시장에 계속 세탁기를 덤핑 판매하도록 내버려 뒀다"며 "(버락)오바마-바이든 행정부는 비웃음을 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미국 국제위원회(ITC)는 2013년 한국과 다른 나라의 경쟁자들이 미국 시장에 세탁기를 덤핑하는 것을 찾아냈다"며 "ITC는 최고 79%의 반덤핑 관세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고율의 관세를 지불하는 대신 LG와 삼성은 중국이라고 불리는 다른 나라로 생산을 이전했다"며 "여러분은 이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삼성, LG를 비판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의 조치로 인해 미국의 일자리가 늘고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었다는 식으로 자신의 업적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화자찬과 달리 세이프가드 조치로 소비자가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ITC가 지난해 한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가 가격 인상 때문에 희생을 치렀고, 오히려 수요를 낮추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는 것이 그것이다.

블룸버그는 "관세가 미국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불명확하다"며 "대부분 경제학자는 관세가 수입과 국내 생산자를 위한 경쟁 제한에 효과적이지만 이는 경제 전반, 특히 소비자에게 비용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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