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대북 인도적 교류 협력 즉각 재개하겠다”
이인영 “대북 인도적 교류 협력 즉각 재개하겠다”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7.3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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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건의료 분야 정책고객 면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건의료 분야 정책고객 면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복원'을 첫 과제로 내세우며 북한과의 인도적 교류협력을 즉각 재개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대북 인도지원 민간단체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임원들과 면담에 앞서 “남북관계 경색과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분명히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장관 취임 전부터 말해온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먹·아·죽)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판단하고 추진해도 된다고 확신한다"며 "인간의 기본적 소망 위에 우리들의 신뢰가 쌓이면 남북 간 합의, 약속 들을 본격적이고 전면적으로 실천, 이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관이 새로 오면 뭔가 시작될 것 같은 기대를 갖다가 그대로 끝나버리는 허탈감을 절대 드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북민협을 비롯해 민간단체들이 교류와 협력의 길로 나서면 통일부는 자율성을 존중하고 정책적,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며 민간단체 활동에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통일부가 북민협과 함께 소통하며 인도적 협력의 활로를 끌어갈 수 있을 거라 본다"며 "많은 말씀과 조언을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이기범 북민협 회장은 "오래전부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굳은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신 것을 알고 있다"며 "국내외적으로 긴장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남북 평화의 길을 새롭게 여는 데 대해 북민협 단체들과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이 회장은 "어려운 국면이지만 통일부와 협력해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갖고 민간단체들도 적극 협력해 새로운 전기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전날 민간단체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신청한 소독약, 방호복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에 대해 대북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 취임 이후 첫 대북 반출 승인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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