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2분기 성장률 –3.3%, IMF 위기 후 22년만에 최저
“코로나 때문에”... 2분기 성장률 –3.3%, IMF 위기 후 22년만에 최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7.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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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3.3% 감소 발표한 23일 서울시내에 장맛비가 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3.3%로 추락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지난 1분기(-1.3%)에 이어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는 '경기침체(리세션/Recession)' 국면에 빠져들게 된 모습이다.ⓒ뉴시스
한국은행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3.3% 감소 발표한 23일 서울시내에 장맛비가 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3.3%로 추락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지난 1분기(-1.3%)에 이어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는 '경기침체(리세션/Recession)' 국면에 빠져들게 된 모습이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3% 이상 줄었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이다.

23일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는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로는 –2.9% 역성장한 지표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 주축인 수출이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부터 직격탄을 맞고 급감했다. 지난 1분기 -1.4%를 기록했던 수출은 2분기에 -16.6%까지 하락폭이 확대됐다. 미국·유럽 회복세가 느리게 나타나며 수출 회복이 더뎠던 것이 이유다. 이는 1963년 4분기(-24%) 이후 56년 6개월래 최악의 수출 성적표다. 수입 역시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면서 각각 2.9%, 1.3%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건설투자의 경우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면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 등은 투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민간소비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내구재(승용차·가전제품 등) 위주로 1.4% 늘었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 지출 확대와 함께 1% 증가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3.3% 감소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3.3% 감소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농림어업이 9.7%씩 줄었고 도소매·숙박음식업·운수업 등의 부진으로 서비스업도 1.1%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역성장했지만 교역조건 개선 덕에 감소폭(-2%)은 실질 GDP 성장률(-3.3%)보다 작았다. 전문가들은 2분기 수출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저조할거라고 보고 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1분기 방역피크, 2분기 경제피해 저점을 돌아 3분기부터 하반기에 반드시 반등이 이뤄지도록 총력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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