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낮지만... 기회가 있기를”
폼페이오,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낮지만... 기회가 있기를”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7.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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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낮게 본다면서도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며 재차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희망을 언급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다시 대화할 의사를 표명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논의는 많은 급과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우리는 공개적으로 자주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전날에도 폼페이오는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것 같지 않다면서도 여지를 두는 발언을 했다. 재선에 도움이 된다면 북미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연장선으로 북한에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하지만 이 발언이 북한과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부연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가 말한 것은, 우리는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성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없다면 그들을 만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경우라면, 우리가 북한 비핵화라는 세계의 목표를 향한 중대 조치인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자리에 도달한다면, 우리는 (북미) 정상을 만나게 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 미국 대선까지 몇달 남지 않은 상황을 지적하며 "우리가 (북미) 정상을 만나게 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증거를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내가 틀렸기를 바란다. 우리가 그런 기회를 갖길 바란다. 하지만 우리가 그럴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언급은 미국 대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실무협상도 열지 못하고 있는 북미가 정상회담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려 있지만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해석을 낳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면 북미 정상이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식의 언급을 통해 북한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0일 개인 생각을 전제로 북미정상회담 같은 일이 올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북미 정상의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며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평가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도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경우에만 정상회담에 관여하기를 원하고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여지를 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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