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서 실험대상자 전원 항체 형성”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서 실험대상자 전원 항체 형성”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07.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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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바이오기업 모더나 본사 입구. 미국 의약 전문 매체 스태트 뉴스(Stat News)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실험이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는 모더나의 발표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전했다.ⓒap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바이오기업 모더나 본사 입구. 미국 의약 전문 매체 스태트 뉴스(Stat News)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실험이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는 모더나의 발표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전했다.ⓒap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4일 모더나가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한 이번 시험 결과에서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고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mRNA-1273)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결과 45명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만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접종 실험군은 코로나19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로 구성됐으며, 28일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받았다.

로이터통신은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사람은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평균치 이상의 중화항체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 보고서의 주요 집필진인 리사 잭슨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연구소 박사는 "코로나19를 예방할 백신이 시급하다"며 “입원이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의 백신(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산한 뒤 이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는 원리다. mRNA-1273의 주성분으로 이뤄진 리보핵산은 단백질 생산을 지휘하는 화학적 메신저 역할을 하는데, 이를 투여하면 코로나19의 단백질 스파이크와 같은 성질의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단백질 스파이크를 통해 사람의 세포와 결합한 뒤 세포에 침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했으며 지난 5월에는 8명의 참가자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는 오는 27일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인데, 임상 3상은 의약품 출시 전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모더나는 이 백신이 판매 승인을 받게 될 경우 올해 말까지 최대 1억회분, 내년 말까지 독일과 미국에서 12억회분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앞서 미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는 올 여름이 끝날 무렵에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CNBC 방송이 전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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