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국 과학자 239명, WHO에 “코로나19 공기 전파 감염” 경고
32개국 과학자 239명, WHO에 “코로나19 공기 전파 감염” 경고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7.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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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선거 유세 연설 하는 동안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인데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선거 유세 연설 하는 동안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인데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전파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에 예방수칙 개선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들 과학자들은 이번 주 과학 저널에 이런 내용의 공개서한을 게재할 계획이다.

WHO는 그동안 코로나19가 주로 큰 호흡기 비말, 즉 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는 주장을 유지해왔다. 코로나19 감염자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비말을 방출하면, 바닥에 빠르게 떨어진다는 게 WHO의 설명이었다

WHO는 지난달 29일에도 공기감염은 5미크론(μ, 1μ=100만분의 1미터) 이하의 비말이나 에어로졸(지름 1㎛의 고체 또는 액체 입자)을 생성시키는 의료시술 후에만 가능하다고 밝혔었다. 따라서 작은 입자들이 공기에 떠다니는 환경에서만 적절한 환기와 함께 N95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해 왔다. 그러면서 WHO는 손 씻기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NYT는 WHO 자문위원을 포함해 20여명에 가까운 과학자들의 인터뷰와 내부 서신 분석을 통해,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비말의 크기와 관계없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고 호흡을 통해서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 사실을 확인했다.

NYT는 "특히 WHO의 감염예방통제위원회는 과학적 증거와 관련해서 융통성이 없고 지나치게 의학적인 관점을 고수함으로써 방역수칙을 갱신하는 데 느리고, 위험 회피적이며 소수의 보수적 목소리가 반대의 목소리를 묵살해 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에도 에어로졸 관련 전문가 36명이 WHO에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지만 WHO는 에어로졸보다 손 씻기를 옹호하는 몇 명의 전문가가 토론을 주도했고, 기존 예방 수칙 권고는 그대로 유지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리디아 모로스카 WHO 자문위원은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 사람들이 붐빌 경우 코로나19가 공기 감염되는 사례가 여럿 확인됐다고 지적하면서, WHO는 아주 작은 비말과 큰 비말을 구분하지만 실제 감염자들은 두 종류를 모두 방출한다고 주장했다.

버지니아 공대 바이러스 공기감염 전문가인 린지 마는 "우리는 1946년부터 기침과 말하기가 에어로졸을 발생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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