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 코로나19 억제 효과 확인"
경기도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 코로나19 억제 효과 확인"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06.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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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전경.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15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 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15년 메르스 발병 이후 예산 15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메르스 치료제 개발사업을 추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랄록시펜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은 메르스, 사스, 코로나19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한다는 점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로 실제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랄록시펜이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으며 이미 시판 중인 약물로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지난 3월 임상 연구 지원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의료원, 아주대의료원, 고려대 안산병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는 오는 8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승인 이후 임상 연구에 들어가면 연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해외 대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 4일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등 범용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용도 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아울러 해외 임상 연구 역량을 보유한 도내 랄록시펜 생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랄록시펜 제품을 생산하거나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 30여곳 정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조만간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임상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간 단축, 치료제 국산화에 따른 수입 대체 및 글로벌 시장 개척,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 및 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며 “감염병 치료제 개발과 검증을 위해 도내 연구기관, 제약기업, 병원 등이 상시로 협업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 산·학·연·병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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