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 개최... 대남 언급 없어
북한, 김정은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 개최... 대남 언급 없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6.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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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평양에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활짝 웃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자립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ap
북한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평양에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활짝 웃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자립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ap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북한이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정치국 회의를 열었으나 최근 논란이 된 대북전단 문제와 관련한 대외적인 사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통일전선부가 잇달아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는 담화를 발표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발언 등 연일 남쪽을 압박하는 행보를 보였지만,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대남문제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화학공업 발전과 평양시민 생활 향상 방안 등 민생 논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북한 관영 매채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가 6월 7일 진행됐다"면서 "나라의 자립경제를 더욱 발전시키며 인민들의 생활을 향상하는 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이 심도 있게 토의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 ▲화학공업 발전 ▲평양시민 생활보장 ▲현행 당규약 개정 ▲조직(인사) 문제 등이 다뤄졌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화학 공업의 구조를 주체화, 현대화의 요구에 맞게 개조하고 지속적인 발전 궤도에 올려 세우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밝혔다면서 "경제 발전을 추동하고 담보하기 위해서는 화학 공업부문이 먼저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하시면서 화학 공업 전반을 추켜세우기 위한 당면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석유 대신 북한에 풍부한 석탄을 원료로 활용하는 '탄소하나화학공업'과 국산 원료를 활용한 '카리(칼륨)비료공업' 창설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평양 시민의 생활보장을 위해 시급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했으며 살림집(주택) 건설 등 인민생활 보장과 관련한 국가적인 대책을 세우는 문제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화학공업 발전과 평양시민 생활향상에 관한 결정서가 전원일치로 채택됐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대북제재 장기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제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경제 성과를 독려하고 내부를 결속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연일 남한 및 탈북자를 규탄하는 각계 각층의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북한 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이날 개성시에서 한국 정부와 탈북자들을 규탄하는 항의 군중 집회가 전날인 7일 열렸다고 전했다.

이어 '파국적 사태의 장본인들은 죄악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것'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북한 내부의 반응을 전하는 한편 평양기관차대 소속 대원들의 규탄 집회에 대한 보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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