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은행 건물 지반침하로 기울어... 28명 긴급 대피, 건물 폐쇄
부산서 은행 건물 지반침하로 기울어... 28명 긴급 대피, 건물 폐쇄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6.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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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축공사현장 인근 은행 건물·주차장 지반 침하(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신축공사현장 인근 은행 건물·주차장 지반 침하(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3일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공단 내 2층짜리 경남은행 건물이 지반침하로 기울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직원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강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해당 건물이 기울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경남은행 직원은 “업무 중 ‘쿵’하는 소리가 나서 확인을 위해 밖으로 나가려 했는데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신고했다.

신고르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현장 통제선을 설치하고 1층에 근무하던 은행 직원 10여명과 2층에 있던 한국산업단지 부산지사 직원 18명을 곧바로 대피시켰다.

구청과 경찰 등 유관기관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건물 앞 주차장 쪽 땅이 꺼지면서 건물이 미세하게 기울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건물 직원들이 문을 열려고 했으나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신고를 하게 된 것이다.

3일 오전 부산 강서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지상 25층, 지하 4층) 신축공사현장 인근에 있는 모 은행 건물과 지상 주차장의 지반이 침하돼 건물 내에 있던 시민들이 대피하고,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3일 오전 부산 강서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지상 25층, 지하 4층) 신축공사현장 인근에 있는 모 은행 건물과 지상 주차장의 지반이 침하돼 건물 내에 있던 시민들이 대피하고,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건물 옆 주차장 곳곳은 지반이 침하돼 울퉁불퉁해져 있었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맨눈으로 건물이 미세하게 기울어진 게 보인다”며 “추가로 건물이 기울거나 붕괴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건물은 출입이 완전히 통제됐으며 은행은 영업이 중단됐다. 2016년 완공된 해당 건물은 지어진 지 5년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반침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강서구와 경찰은 경남은행 서쪽에서 건설 중인 삼정그린코아 오피스텔 공사 여파 등을 포함해 정확한 침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녹산공단은 연약지반으로 조성 초기 때부터 지반침하 피해가 계속됐던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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