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해 관련 확진자 수는 5명이 됐다. 이에 따라 쿠팡 측은 조속히 1300명이 근무하는 부천물류센터를 폐쇄하고 보건당국과 함께 방역을 진행중이다. 폐쇄된 물류센터는 서울과 수도권 서부 지역의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곳이다.
인천시는 26일 부평구에 사는 A(24·남)씨와 계양구에 거주하는 B(50·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4일 발열·기침·오한·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25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87번 확진자(30대·여)의 접촉자로 23일부터 발열·오한·근육통·두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25일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이들 확진자 2명을 인천시의료원에 이송하고 거주지와 주변을 대상으로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또 B씨의 접촉자인 배우자와 자녀 2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쿠팡 관계자는 "부천 물류센터에서 배송 예정인 상품과 동일한 상품을 인천 등 인근 다른 지역 물류센터에서 고객에게 배송할 것"이라며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고, 예정된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쿠팡 관계자는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조치가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해당 물류센터에 대해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운영 재개 시점을 포함한 모든 사항은 보건 당국 가이드라인과 협의 내용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