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30년간 팔려다녀...윤미향 죗값 치러야
이용수 할머니 “30년간 팔려다녀...윤미향 죗값 치러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5.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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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즐거운홀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할머니는 미리 준비한 회견문에서 “(지난 7일) 제 기자회견 이후 전개되고 있는 상황은 제가 기대하거나 예상했었던 상황은 아니었다. 30년 동지로 믿었던 이들의 행태라고는 감히 믿을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저는 당혹감과 배신감, 분노 등 여러 가지 감정을 느꼈다”며 “하지만, 저는 두 가지는 꼭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를 비롯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일본의 사죄와 배상 및 진상의 공개, 그리고 그동안 일궈온 투쟁의 성과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을 향해서는 "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안성 위안부 피해자 쉼터 등 윤 당선인과 관련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첫 기자회견 때 생각지도 못한 게 너무도 많이 나왔다"면서 "(그건)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어제 저녁에 가만 생각하니 정신대대책협의회가 정신대 문제만 하지 무슨 권리로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했느냐"며 "이것을 반드시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들이 일본의 사죄 배상을 막았다"고도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특히 윤 당선인에 대해 "사리사욕을 채워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나갔다"며 "이 사람은 자기 맘대로 뭐든지 하고 싶으면 하고 팽개치고 하는데, 어떻게 30년을 했는데 한마디 말도 없이 마음대로 팽개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그러면서도 이 할머니는 “‘시민 주도 방식’, ‘30년 투쟁의 성과 계승’, ‘과정의 투명성 확보’ 3가지 원칙이 지켜지는 전제하에 향후 제가 생각하는 활동 방향”이라며 여섯 가지를 거론했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조속히 나와야 한다는 것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구체적 교류 방안 및 양국 국민들 간 공동행동 등 계획을 만들고 추진해 나가야 △한-일 양국을 비롯한 세계 청소년들이 전쟁으로 평화와 인권이 유린됐던 역사를 바탕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고 체험할 수 있는 평화 인권 교육관 건립 추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적인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실질적인 대안과 행동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구 새롭게 구성 △소수 명망가나 외부의 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정대협과 정의연이 이뤄온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역량을 준비해야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개방성과 투명성에 기반한 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길 등이다.

지난 1차 기자 회견 이후 각종 의혹에 휩싸인 당사자인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남구 한 찻집에서 1차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회계 투명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수요집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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