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오전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전 0시 대비 32명 늘어 총 1만111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35명) 이후 9일 만에 다시 30명대가 됐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지속되고 대형병원의 의료진까지 잇따라 감염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시작과 함께 코로나19가 다시 번지면서 방역·교육당국이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가 12∼15일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로 줄었고, 16일부터는 나흘간 10명대로 안정화 추세를 유지해왔다.
최근 나흘간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19명, 17일 13명, 18일 15명, 19일 13명으로 10명대여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을 중심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새로 확진된 32명 중 24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경기에서 각 8명이 새로 나왔고, 서울 6명, 대구·전북 각 1명이 추가됐다.
나머지 8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2명이고, 서울에서 4명, 경기에서 2명이 추가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증가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국내 사망자 수는 263명이다.
완치로 격리해제된 사람은 128명이 늘어 총 1만6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