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발 감염 142명... 방역당국, 잇따른 ‘3차 감염’ 사례에 ‘긴장’
이태원 클럽 발 감염 142명... 방역당국, 잇따른 ‘3차 감염’ 사례에 ‘긴장’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5.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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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에 이어 홍대 주점을 방문한 사람들 중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3일 서울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뉴시스
이태원 클럽에 이어 홍대 주점을 방문한 사람들 중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3일 서울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15일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태가 터진 지 9일째인 이날까지 1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 증가세가 가파르다. 이태원뿐 아니라 신촌과 홍대 등 서울의 다른 유흥가에서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에 이어 서울 도봉구에서도 3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또다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감염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도봉구청은 창1동의 한 노래방을 찾은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도봉구 13번 환자는 창동의 노래방을 다녀간 뒤 감염된 '3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이 노래방은 도봉구 12번 환자가 머문 곳이기도 한데,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밀접 접촉자가 노래방을 통해 도봉 12·13번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3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태원 클럽 5곳을 다녀간 뒤 확진된 용인시 66번 환자가 다녀갔던 킹과 퀸 등 클럽 5곳을 제외한 메이드와 핑크 엘리펀트 등 이태원의 다른 클럽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이태원 지역 감염경로 추적 조사 대상은 클럽 9곳으로 늘었는데, 이들 사이의 최대 거리는 600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이 모여있는 곳을 중심으로 사실상 이태원 일대가 2차.3차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검사 과정에서 자신의 직업을 숨겼던 20대 학원 강사가 강의했던 학원을 다녔던 고등학교 3학년 A군이 그제 저녁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3차 감염' 의심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 학원 강사와 접촉한 적이 없는 A군의 어머니와 A군과 지난 6일 PC방과 코인 노래방을 함께 다닌 학교 친구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학원 강사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에 '3차 감염' 사례로 추정하고 있다.

3차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는 주말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일상생활에서의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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