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75명이 발생하고 이중 서울 확진자가 49명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방문자 명단에서 중복을 제외하고 5천517명의 명단을 확보다“며 ”어제 오후 기준 2천405명과 연락이 닿아 안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머지는 허위 기재이거나 고의로 전화를 안 받고 있다”면서 “경찰과 협력해 추가로 신용카드 정보와 CC(폐쇄회로)TV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명단에 외국인은 28명이 있었고 모두 연락했다"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무자격 외국인 체류자가 있을 수도 있는데, 검사나 치료를 받으면 (의료진의) 신고 의무가 면제된다"면서 해당되는 사람은 누구든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린 '지난달 29일 이후 이태원 클럽과 논현동 블랙수면방을 출입한 사람의 대인접촉 금지 명령'이 서울시의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과 같은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 시장은 "둘은 같은 얘기"라며 "집합금지가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고 표현만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일종의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어서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주말부터 젊은층이 주로 가는 강남 및 홍대 실내포차와 주류를 판매하는 일반 음식점에 대해서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현장 지도점검을 나가는 중"이라며 "강제 명령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인접촉 금지 명령에 대해서는 “'이태원을 방문한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구체적인 개학 시기에 대해서는 "두 가지 요구 속에서 교육당국도 결론 내려야 하기 때문에 하루 이틀 더 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