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 전국에서 사흘 만에 첫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자로 판정된 경기도 용인시 거주 29살 남성 A(66번째 환자)씨의 직장 동료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해당 회사는 이날 건물을 통째로 폐쇄하고 근무자 전원에 대해서는 재택 근무를 지시했다. 건물에는 약 1천여명이 근무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에 따르면, 8일 수지구 풍덕천1동에 사는 31살 남성 B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데이터 관련 전문기업의 직원으로, A씨 직장동료다.

B씨는 지난 6일 A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되고 난 후 7일 회사동료 접촉자로 분류돼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뒤 8일 오전 6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5개 클럽과 주점 등을 돌아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당국은 A씨가 최소 57명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 가운데 확진자는 A씨와 함께 서울 이태원의 클럽과 주점 등을 방문한 안양시 평촌동 거주 31살 남성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현재 용인시가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있는 B씨의 접촉자는 모두 58명으로, 이 가운데 44명이 회사 직원으로 알려졌다.

44명의 거주지는 성남 16명, 용인 17명, 수원 2명, 화성·광명·고양·안양 각 1명, 서울 4명, 전남 1명 등이다. 주소지 보건소가 이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한 결과 B씨가 양성으로 판정됐고, 성남 16명을 포함해 39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지역의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연이은 감염자 발생으로 인한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로 분당 IT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