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총선 무효 소송에... 하태경, “선거조작 의혹, 한국 과소평가하는 것”
민경욱 총선 무효 소송에... 하태경, “선거조작 의혹, 한국 과소평가하는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5.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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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하태경 대표ⓒ뉴시스
발언하는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7일 ‘사전투표 조작설’을 제기하고 있는 일부 보수 인사들을 향해 “대한민국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투표 결과가 조작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많은 유튜브 논객이 반박하고 있는 등 유튜브 보수 내에서 치열하게 논쟁 중”이라며 “보수 혁신을 위해선 이런 뜨거운 논쟁을 거쳐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하 의원은 이어 “사전투표 조작설의 가장 큰 문제는 정권과 국가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시스템은 투표조작을 허용할 만큼 허술하지 않고 이러한 한국시스템은 보수정권시절부터 구축해 온 체제라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인프라들은 과거 보수 정권 시절부터 대한민국이 구축해온 시스템이다. 의료제도, 선거제도 모두 정권이 바뀌어도 무너지지 않는다. 그 제도를 지키는 관료들도 대다수 유능하고 성실한 사람들”이라며 “정권이 바뀌면 모든 게 다 조작 가능하다는 주장이 있지만, 대한민국 시스템은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보수의 혁신은 보수가 함께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과물을 부정하지 않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따질 건 따지고 인정할 건 인정하고 보수도 고칠 건 고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통합당내 개혁성향 소장파로 분류되는 하 의원의 이런 주장은 사전투표 조작설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과 일부 보수 유투버들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천지방법원의 제21대 총선 연수을 투표함·투표지 증거 보전 작업을 참관하면서 투표지를 직접 나르고 있다. 인천지법은 연수을 선거구에서 낙선한 민 의원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제기한 투표지 등 보전신청 일부를 인용해 해당 지역구 투표함과 투표지를 증거로 보전하기로 했다.ⓒ뉴시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천지방법원의 제21대 총선 연수을 투표함·투표지 증거 보전 작업을 참관하면서 투표지를 직접 나르고 있다. 인천지법은 연수을 선거구에서 낙선한 민 의원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제기한 투표지 등 보전신청 일부를 인용해 해당 지역구 투표함과 투표지를 증거로 보전하기로 했다.ⓒ뉴시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변호인단과 함께 총선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은 QR코드 전산조작과 투표조작으로 이뤄진 부정선거”라며 “총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21대 총선 선거부정 얘기를 하는데 이른바 대XX(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은어)들이 침묵모드에 돌입했다”며 “선거에 대한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시효가 만료되는 5월 15일 전에 공방을 벌여봐야 이로울 게 없다는 명령이 내려진 거다. 5월 15일 이후 이들의 무차별 공격이 시작될 거다”라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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