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여행 수요 폭증, 18만명 제주行... 방역당국, 업계 ‘긴장’
‘황금연휴’ 여행 수요 폭증, 18만명 제주行... 방역당국, 업계 ‘긴장’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4.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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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등 배석자들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등 배석자들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인 가운데 6일간의 황금연휴(4월 30일∼5월 5일)를 맞아 나들이객들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며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대표적인 관광지인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8일간 김포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1908편으로 하루평균 238편이 운항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5월3부터 6일까지 4일간의 연휴 중 항공기 운항수는 일평균 252편이었다. 27일 항공·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이미 이달 둘째 주부터 국내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70∼80% 수준으로 늘린 상태다.

대한항공은 하루 10회(왕복 기준)로 줄였던 김포∼제주 노선의 운항을 이달 둘째 주부터 하루 18회로 늘렸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달 15일을 기점으로 김포∼제주 구간의 운항을 주당 왕복 138회에서 187회로 늘렸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연휴 특수에 대비해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운항을 증편했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한적으로 완화한 가운데 2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서 있는 돌하르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주의 환기 차원에서 도내 관광지 40여기의 돌하르방에 마스크를 씌우기로 했다. ⓒ뉴시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한적으로 완화한 가운데 2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서 있는 돌하르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주의 환기 차원에서 도내 관광지 40여기의 돌하르방에 마스크를 씌우기로 했다. ⓒ뉴시스

 

제주도는 이번 연휴기간 제주에 입도하는 관광객이 17만9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19의 재확산을 우려해 돌하르방에 마스크를 씌우는 등의 방역 강화 분위기를 조성해 관광객을 맞이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숙박업체들도 코로나19로 잠잠하던 예약률이 치솟았다. 제주에 위치한 신라호텔은 황금연휴 기간 투숙률이 지난달 대비 70% 증가했고, 롯데호텔제주도 70%대 예약률을 보였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한적으로 완화한 가운데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국내선 도착장이 관광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한적으로 완화한 가운데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국내선 도착장이 관광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한편, 제주여행뿐만 아니라 철도 등을 통한 전국 유명 관광지 여행 수요도 늘고 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미 29일 저녁 시간대 경부·호남·전라선 하행선 KTX 열차 대부분과 30일 오전 시간대 경부·호남·전라·강릉선 하행선 KTX 열차 일부가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막바지인 다음 달 3일 오후 시간대 상행선 등도 매진이 임박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됐던 사람들이 ‘보상 소비’ 심리로 여행 수요가 폭발하듯 터진 것으로 해석하면서 “연휴 기간동안 국내 여행업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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