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결론... 金 "전권 달라"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결론... 金 "전권 달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4.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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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미래통합당은 22일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비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심재철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22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브리핑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은 전날 '김종인 비대위'로 전환할지, 현행 대표 권한대행 체제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지 등에 대해 현역 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인 142명 중 14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심 권한대행은 "김종인 비대위 의견이 다수였고,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로 갈 생각"이라며 "상임전국위원회를 거쳐야 하는데, 실무적인 준비, 현장 상황 등을 정리해야 하니 다음 주 초쯤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심 권한대행은 "받아들이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조만간에 뵐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임기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당헌·당규에 구애받지 않는 '전권'이 주어지면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여러 언론을 통해 '연말까지 임기 보장'을 요구하며, 조기 전당대회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제21대 총선 참패에 대한 기자회견을 끝내고 회견장을 마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제21대 총선 참패에 대한 기자회견을 끝내고 회견장을 마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당대회를 7월, 8월에 하겠다는 전제가 붙으면 나한테 와서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당헌·당규상의 8월 전대, 또는 그보다 앞당긴 조기 전대를 치르기 위한 '관리형' 비대위라면 맡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되면 통합당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확정하고, 권한대행 체제의 현 지도부는 사퇴한다. 차기 원내대표는 여야의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 시한을 고려해 다음달 초순께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비공개 최고위 참석자들에 따르면 비대위원장의 임기나 권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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