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신변 이상설’ 확산에...“예단 부적절”
통일부, 김정은 ‘신변 이상설’ 확산에...“예단 부적절”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4.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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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108회 생일(태양절)에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의도를 예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히면서 “총선 이후에도 북한 개별관광 적극 추진에 대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서 김 위원장 금수산궁전 참배 보도가 없는 것으로 알고는 있는데 그 의도에 대해서는 우리가 예단해 언급하는 것이 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간부)들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하면서 김정은의 모습은 비추지 않았다. 15일에도 전날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아예 보도하지 않으면서 ‘신변 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특히, 김 위원장이 2012년 공식 집권 이후 할아버지 김 주석의 생일에 참배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역시 당시 “만약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참배를 안 한 게 처음인데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정은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김일성 생일에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한 번도 빠짐 없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지난 2월16일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에도 해당 장소를 찾은 바 있다.

조 부대변인은 ‘총선이 끝난 만큼 북한 개별관광을 적극 추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부는 우리 국민의 북한 방문이 다양한 형태로 이뤄져 남북 간 민간교류의 기회가 확대돼 나가길 기대하며 개별관광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관련 동향을 아직까지는 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최근 무리하게 공개활동을 진행하면서 심한 몸살에 걸리거나 갑자기 일시적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설혹 김 위원장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발생했더라도 여동생인 김여정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북한 지도부가 체제유지에 이해관계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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