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 21대 총선 “역대급 압승”... 단독 180석 ‘공룡여당’ 탄생
민주.시민, 21대 총선 “역대급 압승”... 단독 180석 ‘공룡여당’ 탄생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4.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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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21대 총선 승리에 대한 국민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21대 총선 승리에 대한 국민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는 물론 외국의 큰 관심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은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여당에 몰아주며 ‘야당 심판’의 결과로 정리됐다.

2016년 20대 총선 이후 치러진 네 차례의 주요 선거(대선·총선·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연달아 표를 내준 국민은 ‘탄핵 정국’을 겪고도 여전히 지리멸렬한 보수 야당을 엄중하게 꾸짖고, 집권 4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에 다시 한번 강력한 힘을 부여한 것이란 평가다.

전국 개표율 99.3%를 기록한 16일 오전 6시 22분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 확보에 그쳤다.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 등이다.

비례대표의 경우 개표율 92.66%를 보인 가운데 미래한국당 34.18%, 시민당 33.21%, 정의당 9.54%, 국민의당 6.71%, 열린민주당 5.32% 등을 기록했다. 이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은 서울 49석 중에 무려 41석을 차지했고, 경기 59곳 중 51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통합당은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8석과 7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열세지역으로 분류된 인천에서도 13곳 중 11곳에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21대 총선 전국 선거구별 당선현황 (개표완료).
]21대 총선 전국 선거구별 당선현황 (개표완료).

 

충청권의 경우 대전 7석 모두를 민주당이 차지했고, 충북 8곳 중 5곳, 충남 11곳 중 6곳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이런 양당 대결 구도 속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수 있었던 원인은 중도층 비중이 높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휩쓸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전통 텃밭'인 호남에서도 의석을 싹쓸이했다. 광주 8석과 전남 10석을 모두 차지했고 전북은 무소속 1석을 제외한 9석을 차지했다. 제주 3석, 세종 2석도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다. 그나마 호각세를 보인 강원에서도 8석 중 3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 통합당은 12곳 중 11곳에서 승리했다. 대구 수성을에서만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당선됐지만, 홍 후보 역시 보수 인사다. 경북 지역 13석도 모두 통합당이 석권했다. 또 부산 18곳 중 15곳, 경남 16곳 중 12석, 울산 6석 중 5석도 통합당이 차지했다.

이로써 국회 5분의 3을 확보한 민주당은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게 됐다.

단일 정당 기준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거대 정당이 총선을 통해 탄생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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