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장 “윤석열 총장에 감찰 개시 수차례 보고... 일방 통보 아냐”...
대검 감찰부장 “윤석열 총장에 감찰 개시 수차례 보고... 일방 통보 아냐”...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4.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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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54·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이 1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 (사진=한동수 페이스북)
한동수(54·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이 1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 (사진=한동수 페이스북)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감찰 개시 관련 보고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차례 했다고 밝혔다.

한 부장은 MBC가 검언유착 의혹을 처음 보도한 지난달 31일 이후 언론의 취재에 전혀 응하지 않다가 약 2주 만인 이날 처음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렸다. 한 부장은 “엠비시(MBC) 보도 관련, 진상확인을 위한 감찰 개시 보고는 일방통보가 아니라 수차례 검찰총장, 대검 차장에 대한 대면보고 및 문자보고 후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당시 병가 중인 총장님이 정하신 방식에 따라 문자 보고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자) 보고 당시 그 근거로써 감찰부장의 직무상 독립에 관한 '대검찰청 감찰본부 설치 및 설치 규정' 제4조 제1항 제1호를 적시해 이뤄졌다"며 "보고 다음 날 일부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보도됐다"고 말했다.

해당 규정은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이상 검사를 대상으로 한 감찰 사건에 대해 감찰부장이 감찰개시 사실과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에 절차상 문자 보고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읽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 후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 후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MBC는 채널A 기자가 특정 검사장과의 친분을 거론하며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 측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으로 취재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 한 부장은 휴가 중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채널에이 관련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으나, 윤 총장은 “감찰에 앞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진상조사를 감찰부가 아닌 대검 인권부(부장 이수권)에 맡겼다. 또한 기획조정부가 기존에 담당했던 MBC와 채널A 양측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도 인권부가 이어받았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채널에이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장’을 협박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 13일 배당받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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