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코로나19 여파로 투표소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가운데 4·15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8시 현재 투표율은 0.86%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21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399만4247명 중 37만6235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가장 최근 전국단위 선거인 2018년 6월 지방선거 첫날 같은 시각 0.69%에 비해선 다소 높은 수치다. 2017년 대선 때와 2016년 총선 때는 각각 0.76%, 0.36%를 기록했다.
오전 8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과 전북으로 각각 1.24%와 1.27%를 기록한 가운데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0.64%였다.
유권자들은 별도의 신고 없이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만 있다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든 투표를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전투표소의 분위기도 예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투표소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고 투표소 안팎에 배치된 안내요원들은 유권자 사이의 거리를 1m 이상 유지하고 있다.
유권자는 투표소에 도착하면 발열 체크 후 손 소독제로 소독한 뒤 위생장갑을 낀 채로 기표소에 들어가게 된다. 만약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별도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선관위는 한 사람이 이용할 때마다 기표소를 즉시 환기·소독할 방침이다.
사전투표는 11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자기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에 설치된 총 3508개 투표소 어디에서든 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