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20일 인천국제공항 환승 과정에서 36세 중국 여성이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첫 확진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74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6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62명으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86명 중 경기지역에서만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사례를 포함해 2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공항 검역과정에서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에서도 해외 유입 관련 사례를 포함해 1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해외 유입 확진 환자는 총 647명이 됐으며 이 중에는 검역을 통과해 지역 사회에서 확인된 사례가 383명으로 59.2%를 차지했다. 검역에서 확진된 환자는 264명으로 40.8%였다.
대구에서는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 등에서 환자가 나오면서 9명이 추가됐다. 매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던 대구의 신규 확진자 수는 45일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오면서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북에서는 어제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강원에서 2명, 인천과 광주,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에서 각 1명씩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다른 지역의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확진자 중 사망자는 어제 5명 늘어 174명으로 집계됐고,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계산한 치명률은 1.73%로 나타났다.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사람도 193명 늘어 총 6천 21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44만3273명으로 이 중 41만430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만8천 90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감염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망자 수도 5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오후 5시 11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의 감염 확진자와 사망자를 각각 100만7천977명과 5만2천771명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