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확진자 16만명, 사망자도 3000명 육박... “20만명 숨질 수도”
美, 코로나19 확진자 16만명, 사망자도 3000명 육박... “20만명 숨질 수도”
  • 정대윤
  • 승인 2020.03.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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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병원 밖 선별 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가 7195명 늘어난 5만9513명으로, 사망자는 965명으로 집계됐다며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ap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병원 밖 선별 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가 7195명 늘어난 5만9513명으로, 사망자는 965명으로 집계됐다며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ap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는 3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확진자는 전일보다 1만6000명 이상 는 15만9689명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1위로, 2위인 이탈리아(10만1739명)보다 약 6만 명가량 많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368명 증가한 2951명이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미 존스홉킨스대학도 미국 동부시각으로 30일 오후 1시 2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5만3246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2828명으로 집계됐다.

CNN 방송도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5만5252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인 3명 중 2명이 외출을 삼간 채 집에 머물며 코로나19 확산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급증세가 잡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는 6만6497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날보다 6000여명 증가한 수치다. 이 중 121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 다음으로는 확진자가 많은 지역은 뉴저지주(1만6636명)이고, 캘리포니아주와 미시간주, 플로리다주는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환자가 1000명 이상 나온 주도 23곳이나 된다.

데비 벅스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이날 “사람들이 입원하는 걸 볼 때쯤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지역사회에 매우 심각하게 침투해 있을 것”이라며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에서 20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벅스 조정관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 사망자 수가 160만~220만명이 될 수 있다는 최근 분석 모델과 관련해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무것도 안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라면서도 “우리가 거의 완벽하게 일해도 사망자 수가 10만~20만명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뉴욕시에는 미 해군의 병원선(船) '컴포트'호(號)가 이날 도착해 가동에 들어갔다. 이 배는 1000개 병상과 12개의 완비된 수술실, 방사선과, 약국, 의료연구소 등을 갖추고 있다. 다만 이 병원선은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일반 환자들을 수용해 다른 병원들의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한편 서울 인구가 3800만명이라고 엉뚱한 수치를 제시하며 미국의 코로나19 검사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자화자찬해 빈축을 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코로나19 치명률이 2주 이내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확산을 늦추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오는 4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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