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의 공천 갈등 '폭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명단에 통합당 발칵 뒤집혀
“한선교의 공천 갈등 '폭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명단에 통합당 발칵 뒤집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3.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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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미래통합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제1차 영입인재 발표 및 환영식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한선교 미래통합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제1차 영입인재 발표 및 환영식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총선을 29일 앞둔 17일 미래통합당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16일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를 결정하면서 미래통합당이 발칵 뒤집혔다.

통합당이 영입해 미래한국당으로 보낸 영입 인재들은 단 한 명도 비례공천 안정권인 20번 안에 들지 못했기 때문. 앞서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쯤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명단에 대한 표결을 진행 찬성을 결정했다.

이어 당일 오후 6시 40분쯤 한선교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위해 회의를 소집했지만 최고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로써 비례대표 명단과 순번 확정을 위한 최고위 의결은 무산됐다.

통합당 일각에서는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독자노선을 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 ‘한선교의 반란’이라는 격한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 '배신'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크게 분노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영입인사를 보면 얼마나 객관적으로 했는지 알 것 아니냐“면서 ”먼저 영입된 분들 특별대우는 없다고 내가 말하지 않았냐"며 공천엔 문제가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져졌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16일 비례대표 1번으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2번으로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을 각각 결정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뿐 아니라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테니스 코치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또한 '목발 탈북'으로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에도 참석한 탈북자 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나우(NAUH) 대표는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인재로 영입됐으나, 공천을 받지 못하고 비례대표 순위계승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통합당(자유한국당) 때 영입한 인재들은 모두 비례대표 당선권인 20번 밖에 대거 배치한 상황이 되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만든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정작 전신인 자유한국당 영입 인사를 배척한 모양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도 마땅한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별개의 정당이기 때문이다. 황 대표 등 지도부가 나서 미래한국당의 공천에 문제를 제기할 경우 정당법상 문제가 될 뿐 아니라 위성정당과 관계에서 공천 잡음이 커지면 지지층이 분열해 총선 국면에서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통합당에서 자체 비례대표를 낼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한편, 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경 예산안 처리 등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언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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