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4월 개학’ 가능성 높아... 교육 당국의 대책에 관심 집중
사상 첫 ‘4월 개학’ 가능성 높아... 교육 당국의 대책에 관심 집중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3.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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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오전 경기 수원시 매탄초등학교를 방문해 돌봄교실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오전 경기 수원시 매탄초등학교를 방문해 돌봄교실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두 차례나 연기됐던 개학이 또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5일 “유·초·중·고의 추가적인 휴업(개학 연기)을 두고 여러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16~17일 사이 (추가 연기)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정부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유·초·중·고의 개학을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예정했던 23일 개학일이 가까워졌는데도 감염병 유행이 이어지자, 추가 연기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어린이·청소년층의 코로나19 발병은 많지 않지만 학교를 매개로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질 위험성이 크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층이 (코로나19의) 전파 과정에서는 증폭 집단 또는 조용한 전파 집단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학교는 철저한 생활방역에 모든 기본과 실행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개학은 2주가 더 연기되면서 사상 최초로 4월에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은 학교가 감염에 취약해 3주만으로 아이들을 지켜낼 수 없다며 추가 연기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개학을 4월 이후로 연기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을 연기한 초유의 사태가 한달 이상 이어지면, 법정 수업일수 감축에 따른 학습 피해와 돌봄 공백의 장기화 등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방학을 앞당겨 쓰면서 개학을 연기한 것이지만, 앞으로는 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이라는 법으로 정해진 수업일수 자체를 감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4월에 개학하면 5월 말에 치르던 중간고사도 불가능해 내신 성적 산출도 쉽지 않고 수업일수 감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 등의 돌봄 공백 장기화도 우려된다. 교육당국이 만 8살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긴급돌봄을 제공하고 있지만 신청률과 실제 이용률 모두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조만간 23일 개학을 강행하거나 4월 6일로 추가 연기하는 두 가지 방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개학 연기에 따른 대입 일정 등 학교 교실의 혼란을 최소화할 교육 당국의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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