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vs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서 이변과 논란 속출
더불어민주당 vs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서 이변과 논란 속출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3.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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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금태섭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뉴시스
지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금태섭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공천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변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 후보자를 결정하는 경선에서 강서구갑 현역 금태섭 의원이 강선우 후보에게 패배해 공천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지난 조국 정국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한 정국에서 당론과 배치되는 행보를 보인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강선우 후보는 미국 사우스다코다주립대학 교수와 성균관대 겸임 교수를 지냈으며,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맡았었다.

또 서울 송파구갑에서는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조재희 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비서관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다. 문 전 차관은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당 대표 비서실장까지 지냈고,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차출되기도 했었다.

서울 용인시갑의 이화영 전 부지사는 오세영 경기도 의원에게 패배했다. 이 부지사는 이해찬 당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민주당 후보로는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관련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된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은 경선에서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고 강원 원주갑에서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박우순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번 7차 경선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명 인사들이 대거 탈락하게 되면서 이변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다.

한편,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최고위원회의가 재의를 요구한 6곳 중 4곳은 원안을 유지하고, 2곳은 재의를 받아들이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재의가 결정된 인천 연수구을과 대구 달서갑 2곳은 다시 경선 지역으로 변경됐다. 연수구을의 경우 ‘막말’ 논란으로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민경욱 의원이 기존 공천을 받은 민현주 전 의원과 경선하게 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모양새다.

재의가 확정된 또 다른 지역인 대구 달서갑은 이두아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되고 홍석준 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 지역 현역인 곽대훈 의원(초선) 컷오프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이에 따라 재의가 된 두 곳 중 현역 컷오프 취소는 민경욱 의원만 이뤄진 셈이다. 이와 관련 김형오 위원장은 "이런저런 이유를 우리 내부에서 충분히 다 나눴다"라고 말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일부 불공정 사례가 지적되고 있고, 내부 반발도 적지 않게 일고 있다. 당 안팎의 지속적 문제 제기를 보면서 현재까지의 공관위 결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재의를 요구해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이 중 일부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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