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특별지원구역' 지정..... 관련 확진자 105명
구로 콜센터 '특별지원구역' 지정..... 관련 확진자 105명
  • 최수희 기자
  • 승인 2020.03.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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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12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을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최수희 기자]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소재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05명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 나흘만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검사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이곳 콜센터 관련 인원은 74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경기도에서 14명 이상, 인천에서 17명 이상이 이 집단발병과 관련해 확진된 것으로, 수도권에서 적어도 105명이 확진된 셈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건물에서 일하거나 사는 사람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들도 추적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에 의하면 이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 대부분은 11층에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과 그 가족 또는 접촉자지만, 그 외 9층과 10층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왔다. 하지만 다행히 오피스텔 거주자 중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텔 거주자 중 182명이 지금까지 검사를 받았고 이들은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다만 정확한 거주자 명단이 없어서 방역당국은 호실별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렇게 집단감염이 발생한 11층 외 장소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아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판가름할 아주 중대한 사안”이라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 곳을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콜센터 근무 직원과 오피스텔 거주자 전원에 대해 유전자증폭기술을 이용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건물을 방문한 방문객에 대한 통신접속기록을 확인하는 전수조사도 추진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집단발병이다. 서울시는 철저한 전수조사와 자가격리를 통해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앞으로도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와 공조체제를 긴밀히 유지해 공동대응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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