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와 정치권 연루 의혹... 통합당 측 “억지이자 음모론” 주장
신천지와 정치권 연루 의혹... 통합당 측 “억지이자 음모론” 주장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3.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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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참석하는 미래통합당 지도부ⓒ뉴시스
회의 참석하는 미래통합당 지도부ⓒ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신천지와 정치권 연루설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신천지 지도부가 교인들에게 한나라당 가입을 독려했다는 내용의 문서가 공개됐다.

신천지를 탈퇴한 김종철 전 신천지 섭외총무는 얼마 전 신천지 수사를 진행하는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승대)에 자신이 갖고 있던 신천지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에는 신천지가 교인들에게 "한나라당 특별 당원으로 가입하라"고 독려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김종철 전 신천지 섭외총무는 “2007년 작성된 ‘신천지 대외활동협조 안내’에 따르면, 특별 당원으로 한시적으로 가입하여 준비하고자 하오니 검토해서 지시하여주시기 바란다는 내용과 당원 가입절차, 당비 납부 방법 등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다”면서 “신천지 12지파에서 1만 670명 동원하라는 구체적인 인원 배정표와 당비는 신천지 총회에서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구리 이단상담소장 신현욱 목사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만희 지시로 신천지 신도 수천명이 한나라당에 대거 입당했다"는 입당설을 폭로해 신천지와 통합당의 연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 목사는 "아예 이만희 교주의 특별 지시로 전국적으로 특정 정당 가입이 행해졌던 일이 있었다"며 “그 특정정당은 ‘한나라당’으로 선거캠프로 들어가 선거운동을 하기도 하고 지원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주로 인적지원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 격리가 이뤄진 대구 한마음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입주민 선정 과정에서 입주심사 담당자가 신천지 신도는 아닌지 또 신천지 교인에 대한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의혹에 대해 신천지는 한마음아파트는 집단거주시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며, 대구시도 신천지 교인이 대규모로 거주한데 대해 "공무원과 관련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신 목사는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0년 동안 신천지에 몸을 담고 있다가 기독교 목회자로 전향했다. 신천지에서 서울교회 담임과 신천지총회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장으로 있다가 2006년말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정확한 근거 없이 미래통합당과 신천지를 연결하는 건 억지이자 음모론”이라며 지난 9일 신 목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통합당은 신 목사의 인터뷰를 보도한 MBC 등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상 방송신문등부정이용죄, 선거운동기간위반죄 등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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