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코로나 집단감염... 해당 지자체들 서둘러 확진자 동선 파악 공개
구로 콜센터 코로나 집단감염... 해당 지자체들 서둘러 확진자 동선 파악 공개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3.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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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줄을 서 검사를 받고 있다.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줄을 서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11층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 직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빌딩 보험회사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모두 207명인데,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검체 검사가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10일 파악된 확진자 숫자만 93명으로, 대다수가 직원이지만 가족 등 접촉자 일부도 포함됐다. 이들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이 거주지역으로 사실상 수도권 전 지역에 걸쳐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감염사례로 가장 큰 사안이 아닌가 싶다"며 "행정상의 관할을 넘어 전폭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도림 콜센터 근무자 중 확진자는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포함된 지자체들은 서둘러 환자의 동선을 파악 공개하고 있다.

부평구청에 따르면 구로구 콜센터 4번 확진자로 알려진 A씨는 부개2동에 거주하는 26세 여성으로 지난 6일 구로역에서 급행열차를 타고 부평역으로 이동했으며 이후 버스를 타고 귀가햇고 7일에는 부동산 2곳과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한 뒤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콜센터 5번 확진자 B씨는 A씨와 같은 부개2동 주민으로 6일 구로역, 송내역, 부개역을 거쳐 귀가했으며 7일에는 부개역 근처 편의점과 마트를 방문했다.

동작구도 10일 발표에서 확진자 1972년생 여성 C씨의 동선을 공개했는데, C씨는 지난 6일 자차로 퇴근, 오후 7시까지 동작구의 한 마트에 들렀고 8일에는 파주의 카페를 들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구로 콜센터 근무자들의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 빌딩 앞 버스정류장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구로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구로 콜센터 근무자들의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 빌딩 앞 버스정류장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 중인 직원 D씨의 경우에도 김포 풍무역에서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해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뒤 5호선을 타고 까치산역에 도착, 다시 2호선으로 신도림까지 이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콜센터가 들어선 코리아빌딩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1‧2호선이 지나는 신도림역 사이에 있어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원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1일 1회 운행 종료시 지하철 객실 천장과 바닥, 손잡이 등 차량 전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을 매개 삼은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언급하는 한편, 앞으로 수도권 감염 관리가 전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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