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실질적으로 진정되려면 소규모 집단감염 차단이 중요
"코로나19" 실질적으로 진정되려면 소규모 집단감염 차단이 중요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3.10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군화생방 방호사령부 장병들이 9일 오후 코호트 격리 주거시설인 대구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에서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신천지 교인이 집단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발생했다.ⓒ뉴시스
국군화생방 방호사령부 장병들이 9일 오후 코호트 격리 주거시설인 대구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에서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신천지 교인이 집단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발생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9일 오후 4시 현재 일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96명으로 지난달 21일(74명) 이후 18일 만에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새 확진자 96명이 발견돼, 누적 확진 환자 수가 7478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달 20일 이전까지 일일 확진자 집계 기준은 해당일별 확진자수를 기준으로 하고 21일 이후는 해당일 오후 2시 브리핑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 3일부터는 전날 자정부터 해당일 오전 0시, 즉 밤 12시 기준 24시간 집계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이날(9일) 신규 확진자는 10일 확진자로 집계된다.

지난 달 29일 일일 확진자 수가 909명을 기록하면서 일일 하루 최대 건수를 기록한 이후, 새 확진자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특히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가 대부분 마무리 되면서 새 확진자 수가 서서히 줄어드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방역당국이 고심하는 대목이다. 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전국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7,478명의 국내 총 확진자 가운데 80% 가까이는 집단 감염, 20%는 산발적 발생 사례인데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고 있는 모양새다.

충남 천안의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서 92명, 경북 봉화의 한 요양원에서 51명, 칠곡의 장애인 시설에서는 24명, 경산 실버타운에서도 17명이 감염된데 이어 당장 이날도 서울백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에서 새 감염 사례가 나왔다. 또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건물에서도 확진환자 30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신천지처럼 제때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부 지자체는 고위험군이 많은 시설의 강제 격리에 나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고령의 어르신이 다수 계시는 사회복지생활시설이나 아니면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종교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실질적으로 진정되려면 소규모 집단 감염 차단이 중요하다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