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급한 분께 양보"...온라인으로 퍼지는 마스크 양보 운동
"더 급한 분께 양보"...온라인으로 퍼지는 마스크 양보 운동
  • 최수희 기자
  • 승인 2020.03.09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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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자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9일 광주 북구 모 약국에 '공적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자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9일 광주 북구 모 약국에 '공적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최수희 기자]보건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마스크가 더욱 필요한 의료진, 기저질환자 등의 노약자, 취약 계층 등에 먼저 양보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9일 현재 페이스북, 트위터, 온라인 맘 카페 등에서는 개인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보건용 마스크 안 사기 운동에 동참한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나는 OK, 당신이 먼저'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나는_면마스크를_착용합니다 #KF94를_양보해주세요 #마스크_사재기에_반대합니다’는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마스크 양보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

시작은 한 트위터 이용자가 지난 1일 올린 글이었다. 이 이용자는 "마스크 안 사기 운동. 집에 15~20여 개 보유분이 있다면 당분간 구매 안 하는 것이 어떨까요. 꼭 필요한 분들에게 갈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제안했다. 이 글은 2천 4백 번 가량 리트윗 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니 수요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거나 “(마스크가) 조금은 여유가 있어 당분간 약국에 가지 않으려 한다”며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 외에도 "확진자 또는 유증상자가 아니라면 면 마스크 2~3개를 빨면서 쓰자", "있는 마스크로 잘 쓰고 다니겠다. 의료진 등 급한 사람이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글이 이어졌다.

대한약사회도 '나는 OK, 당신 먼저'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지난 8일 대한약사회는 '마스크 안정수급 관련 국민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약사회는 성명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KF 보건용 마스크 사용 필요성이 다소 과하게 강조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우려가 크지 않은 경우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등 개인 위생관리가 더욱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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