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전격 금리인하... 한은도 금리인하 전망 급부상
美 연준, 전격 금리인하... 한은도 금리인하 전망 급부상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3.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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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간 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일명 '그린스펀의 베이비스텝' 원칙으로 불리는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난 '0.5%포인트 빅컷'으로 이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전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으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5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4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주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 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등 정책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0.50%포인트(P) 긴급 금리인하에 한은도 인하 행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주열 총재는 “통화정책만으로 코로나19의 파급영향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정부정책과의 조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27일 한은 통화정책 기조가 금리를 동결한 금통위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미 연준이 금리인하에 전격적으로 나서면서 그동안 금리 역전 현상으로 외국인 자금이탈에 대한 고민은 일시 해소됐지만 오는 4월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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