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천지 전수조사 99% 완료... 시민 고위험군으로 검사 중심 이동
전국 신천지 전수조사 99% 완료... 시민 고위험군으로 검사 중심 이동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3.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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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 직원들이 3일 오전 경기 고양시청 체육관에서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고양시는 전수조사에서 유증상자가 확인되면 1차로 선별진료소 방문을 안내하고 2차로 진료 및 검체 채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뉴시스
고양시청 직원들이 3일 오전 경기 고양시청 체육관에서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고양시는 전수조사에서 유증상자가 확인되면 1차로 선별진료소 방문을 안내하고 2차로 진료 및 검체 채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전국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 가운데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대구의 경우 10명 중 6명 꼴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는 31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미성년자와 해외 신도, 교육생을 제외한 19만 5,162명 중 98.7%에 달하는 19만 2,634명에 대해 전수조사가 완료됐다.

조사는 전화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을 검사해 유증상자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조사 결과 유증상자는 전국적으로 1만 3,200여명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집단감염이 촉발된 대구 지역에서는 유증상 신천지 신도 4,328명 가운데 약 62%인 2,6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도 유증상 신천지 신도 중 절반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총 4,000여명이 증상을 보여 신천지 신도를 통한 다른 지역의 집단 감염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뉴시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아직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된 건 아니지만, 신천지 신도를 매개로 한 집단 감염 수준이 다른 지역에서는 낮은 게 사실"이라며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지역 내 전파가 본격적으로 확산한다고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부가 신천지 신도 검사에 집중하느라 실제 검사가 필요한 시민이 제때 검사를 받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것과 관련해 정부는 앞으로 검체채취 검사 중심을 신천지 신도에서 고위험군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조정관은 신천지 신도들의 경우 추가 확산 가능성을 막기 위해 "자가 격리는 연장할 것“이라며 "이들을 상대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연락 체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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