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마스크 불편 송구”... “추경 등 30조 직.간접 투입 예정”
文 대통령 “마스크 불편 송구”... “추경 등 30조 직.간접 투입 예정”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3.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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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일 "지금은 비상 경제시국으로 긴급하고도 과감한 재정 투입이 시급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해 30조원의 직·간접적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심리가 얼어붙어 투자와 소비, 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등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며 "그야말로 비상 경제 시국으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력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저임금 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위축된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한다. 감염병 선별진료소와 음압 병상 확충 둥 감염병 체제를 강화하는 예산도 반영했다"며 "예비비와 기존 예산을 모두 활용하는 걸 우선으로 하고 부족한 재원을 추경으로 뒷받침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제 성패는 속도에 달렸다. 여야 모두 신속한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신속히 논의하여 처리해 주시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추경이 통과되면 바로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별히 각부처에 당부한다. 방역과 경제에 대한 비상 태세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중대본의 콘트롤 타워 역할에 더해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겸해서 진행된 국무회의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대구 현지에서 화상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여기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도지사들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마스크 공급이 혼선을 빚은 것과 관련해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감염병 대처에 온 사회가 방역의 주체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힘을 모으는 길밖에 없다"면서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지금은 국가적 차원에서 사태 해결에 전념할 때다. 불안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일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방역과 경제에 대한 비상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상황실 체제로 전환해 가동하라. 특히 모든 부처 장관들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의 중심에 서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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