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심각단계 상향, 전례없는 총력대응” 지시
문 대통령, 코로나19 “심각단계 상향, 전례없는 총력대응” 지시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2.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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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정부는 23일 ‘코로나19’와 관련한 위기경보를 ‘경계’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대구를 비롯한 전국에서 지역사회 전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결정이다.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나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천지교회 집단감염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질병관리본부 중심 방역 체계와 중수본 체제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며 “종교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치는 “신천지 신도들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며 “신천지교회와 신도의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특별관리지역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공공부문의 자원뿐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점”으로 “지자체의 방역 역량을 적극적으로 발휘할 때”라며 “지자체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하여 감염 요인을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하여 의료시설과 인력 확충, 취약시설 점검 등을 선제적으로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와 지자체, 의료진의 노력에 동참해 주셔야 지역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지나친 불안을 떨치고, 정부의 조치를 신뢰하고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다. 신뢰와 협력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이라며 “우리의 역량을 굳게 믿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적극적인 협력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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