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말은 숨 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외상센터 운영을 놓고 아주대병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21일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냥 일반 교수의 삶을 살래요. 저도 이제 모르겠어요. 이번 생은 망했어요, 망했어. 완전히."며 "안 해요. 저 죽어도 한국에서 다시는(외상센터를)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외상센터장직에서 물러나는 이유에 대해 "아주대병원의 말은 숨 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이라며 "아주대병원이 적자를 감수하고 어쩌고저쩌고 다 새빨간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2012년 12월2일 권역별 외상센터 1차 선정에서 떨어졌다”면서 “정작 떨어지니까 너(이 교수) 때문에 떨어졌다고 난리 치고, 떨어진 날 김문수 지사가 수술하고 있는 저를 불러내서 옆에 세워놓고 괜히 얼굴 마담으로 팔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아주대병원의 적자 주장에 대해 "아주대병원 지난해 수익은 500억원이 넘으며 전국적으로 돈을 제일 많이 버는 병원 중 하나"라면서 "복지부가 저희한테 지난해만 63억원을 줬는데 간호사 증원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일각에서 제기한 총선 출마설에 대해 "원내 정치도 못하는데 제가 주제에 뭘 하겠나"라며 "제가 헬리콥터와 지원금 빼가지고 다른 병원에 외상센터 크게 지을 계획이라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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