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4년 만에’ 핵합의 사실상 탈퇴
이란, ‘4년 만에’ 핵합의 사실상 탈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1.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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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의무 이행시 복귀…IAEA와의 완전한 협력은 지속"
트럼프 "이란 공격시 이란 52곳 공격 대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 서쪽 파디스 테크 파크의 아자디 혁신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P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 서쪽 파디스 테크 파크의 아자디 혁신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P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 등 핵프로그램에 대한 제한 규정을 더이상 지키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2015년 타결된 핵합의를 사실상 탈퇴한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5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방송된 성명에서 "이란은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는 지키지 않는다"면서 "이는 곧 우라늄 농축 능력과 농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핵합의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시절이던 당시 주요 6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은 이를 통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로 하는 대신, 이란이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도록 만들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2018년 5월 미국은 일방적으로 협정에서 탈퇴했다.

최근 이란 군부 요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에 의해 피살되면서 이란은 핵합의 탈퇴 선언과 더불어 미군 시설을 대상으로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JCPOA 36조에 따른 5번째이자 마지막 '개선(REMEDIAL)' 단계로서 더이상 원심 분리기 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JCPOA 내에서 이뤄지며 상호 의무의 실질적인 이행시 5단계 모두 원상태로 되돌려 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연구과 군사적 사용 제지를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완전한 협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의 자산을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 이란의 52곳을 이미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놨다고 밝힌바 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를 철회한다면 핵합의로 복귀하겠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강하게 경고해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상태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추모 행사가 벌어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몇몇 시민들이 미국의 성조기를 불태우고 있다. ⓒAP
4일(현지시간)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추모 행사가 벌어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몇몇 시민들이 미국의 성조기를 불태우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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