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장률 3.0%···2009년 이후 최저치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해와 내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6%포인트씩 내렸다.
IMF는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0%로 낮췄으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8%에서 2.2%로 내렸다.
IMF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된 여파로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달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1%로 0.3%포인트 낮췄다.
한국은행도 지난 4월 2.5%로 전망했으나 3개월 만에 2.2%로 내려 잡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6%에서 2.4%로, LG경제연구원도 기존 2.3%에서 2%로 낮췄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두 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그리고 1월과 7월에는 수정보고서를 통해 주요국 중심으로 전망치를 조정하는데, IMF는 이번 보고서 제목을 “글로벌 제조업 하락, 높아지는 무역 장벽”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IMF는 지난해 10월 세계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가 올해 1월 3.5%, 4월 3.3%, 7월 3.2%로 낮춘데 이어 2009년 이후 최저치인 3.0%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내년 세계 경제는 신흥국들의 회복에 힘입어 올해보다 높은 3.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엔무역개발회의의 ‘무역과 개발 보고서 2019’에 따르면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3%로 예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경제가 -1.7% 성장률을 기록했던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