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점 역시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려와 염려도 있고 질책과 비난도 있었습니다만 무엇보다 제가 크게 느낀 것은 현재의 논란이 다름아닌 저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생긴 것이란 뉘우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그 누군가는 그 서슬파란 칼날을 감당해야 한다”며 “그것이 저를 둘러싼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기 서있어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는 “제가 이번 일로 여러 번 초라한 순간을 맞는다 해도 부당하게 허위 사실로 제 아이들을 공격하는 일은 멈추어주시길 바란다”며 “허물도 저의 것이고 책임도 저의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 후보자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이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이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법률이 정하고 국회 합의한 청문회가 오늘 열리기 기다렸다. 직접 나서서 말씀 드리고 싶었지만 청문회에 출석해 의혹을 소명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더 기다릴 수 없고 계속 말씀 드린 대로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도 의혹을 충실하게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기자간담회 통해 말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말씀드리겠다. 협조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감사하다.
국민여러분 죄송하다. 과분한 기대 받았음에도 큰 실망을 드렸다. 많은 우려와 염려, 질책이 있었지만 현재 논란이 저의 말과 행동으로 생긴 것이라는 뉘우침이 있다. 제 자신과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개혁 진보 주창했지만 많이 부족했다. 젊은 세대에 실망과 상처를 줬다. 법적논란 별개로 학생들 국민들에 죄송하다.
문재인 정부 두번째로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 받았다. 그 뜻은 사회개혁 참여해온 학자로서 민정수석 공직자로서 새로운 시대 법무장관 역할을 다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국민들의 강력한 개혁의지 두말할 것 없다.
개인으로 선 것 아니다. 좌초해서는 안 되는 일, 그 누군가는 서슬퍼런 칼날을 감당해야 한다. 그것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 있어야 하는 이유가 됐다. 검찰은 검찰 역할 다함으로 스스로 역할 증명하고 법무부 책임 다함으로서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보자 지명 기준은 오른쪽이나 왼쪽 아니라 앞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다. 어떤 것도 되돌릴 수 없는 다짐이다. 국민께서 기회 주시면 제 한계에도 불구하고 꼭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께 그 기회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과분한 이 자리 외에 어떠한 공직도 탐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부탁드린다. 제가 이런 일로 초라한 순간을 맞는다 해도 허위 사실로 제 아이들을 공격하는 일은 멈춰주시길 바란다. 허물도 책임도 제게 물어주시기 바란다. 허물도 저의 것이고 책임도 저의 것이다. 저는 오늘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고 받을 것이며 시간 제한 없을 것이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