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월 추가 인하 전망 가능성
[뉴스토피아 최수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7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한 대내외 악재에 대응한 바 있어 이날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지를 두고 토론을 벌였으나 한국 경제에 과도한 불안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된 상태에서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한데다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재료 수출규제 등의 악재가 이어지는 등 올해 하반기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매우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은 한은이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이달 두 차례 남은 10월 또는 11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릴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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