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 우리미래 등 원외 4개 정당, 시민사회단체 '정치개혁공동행동'과 함께 10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12월 임시국회 소집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연장,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제도 개혁은 민심을 왜곡하는 선거제도를 바꿔 낡은 정치, 구태 정치, 기득권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당장 눈앞의 이해관계 때문에 개혁 논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을 향해 "촛불민심을 끝내 외면하고 지지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해왔던 잘못된 이익을 누리기 위해 정녕 개혁을 거부하고 수구 기득권 정당이라는 오명을 자초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당을 향해서는 "현재 고집하고 있는 도농복합 선거구제가 과연 국민에게 불신과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한 국회를 바꾸기 위한 대책인가"라며 "지금 지지율로는 장담하기 어려우니 도시 지역구에서 여럿을 뽑는 중대선거구로 뱃지를 달고 싶은 속내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금이라도 민주당과 한국당이 깊이 각성하고 불공정한 선거제도를 바로잡는 길에 함께 나설 것을 요구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제 개편에 대한 원칙적 찬성의 입장을 넘어 보다 분명하고 적극적으로 개혁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국회 본청 로텐더홀로 자리를 옮겨 5일째 단식 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을 격려하고 비상간담회를 열어 선거제도 개혁 필요성과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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