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北철도 현지 공동조사 30일 시작
남북, 北철도 현지 공동조사 30일 시작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8.11.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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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남북은 오는 30일부터 총 18일간 북한 철도를 따라 약 2600km를 이동하며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28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의선은 개성~신의주 구간을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6일간(약 400km), 동해선은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12월 8일부터 12월 17일까지 10일간(약 800km)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공동조사를 위해 운행되는 우리측 철도차량은 기관차를 포함한 7량으로, 서울역에서 오전 6시30분 출발해 오후 8시께 도라산역에 도착한다.

도라산역에서 간단한 환송행사를 진행한 이후 8시 30분께 도라산역을 출발해 9시께 북측 판문역에 도착할 예정이며, 우리측 기관차는 분리해 귀환한다.

북한 기관차를 우리측 철도차량 6량과 연결해 북측 구간 조사에 사용된다.

우리 열차 6량은 발전차, 유조차, 객차, 침대차, 침식차, 유개화차(물차)로 구성됐으며, 함께 연결될 북측 차량 규모는 미정이다.

이날 도라산역에서 진행되는 환송행사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등의 참석을 추진 중이며,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도 함께 할 예정이다.

조사열차는 우선 경의선 조사를 위해 개성에서 출발해 신의주까지 조사하고 평양으로 내려와 평라선을 이용해 원산으로 이동한다.

현지 조사방식은 조사열차로 선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북한철도 시설 및 시스템 분야 등을 점검하고, 이후 남북 공동조사단은 조사 결과 공유 등 실무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현지 공동조사에는 박상돈 통일부 과장, 임종일 국토교통부 과장 등 관계부처 담당자와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총 28명이 조사인원으로 참여할 것이며, 북측에선 철도성 관계자 등으로 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4.27 판문점선언 및 9.19 평양공동선언의 성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한미워킹그룹을 통한 미국의 지지와 유엔의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아 이번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정부는 "이번 현지 공동조사를 효율적으로 마무리하여 북측 철도 시설의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현대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현지 공동조사 이후에는 기본계획 수립, 추가 조사,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가고,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남북간 합의한 바와 같이 착공식을 연내 개최하는 문제에 대하여 북한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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