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제로페이' 가입 독려를 위해 신촌 일대 상점에서 캠페인을 벌인 뒤 기자들과 만나 "국감 2번을 통해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어떤 경우에도 채용 비리는 용납 못 한다"며 "감사원 감사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야권의 '고용세습 국정조사' 주장을 받아들이며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조사시기는 정기국회 종료(12월7일) 이후이며 다음 달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야당은 진실을 밝히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치공세의 소재가 필요했던 것일 뿐" 이라며 "민생이 절박한 상황에서도 오로지 정파적 이득을 위해 국정조사를 이용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 고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상한 정치행보를 하고 있다"며 "측근인 홍위병을 내세워 집권당 지도부와 야당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더니 이제는 본인이 직접 '돌격하려고 하는 것이냐"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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