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상인 vs 수협' 충돌 우려…불법영업에 강제 철거 임박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구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의 신시장 이전 신청 마지막 날인 9일 구 시장 상인들과 수협 측과의 갈등은 여전하다.
수협 측이 물과 전기를 끊은 지 5일째인 이날도 구 시장 상인들은 발전기를 이용해 장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협 측은 이들과 협상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수협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신시장 사무실에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더 이상 입주 기회가 없다”며 “입주 희망자에게는 지원책과 함께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수협 측에 따르면 앞서 상점 400여곳은 신 시장에 자리를 잡았지만 구 시장에 남아 있는 점포 수는 총 256개(부대시설 포함 281개)로 이 중 전날 밤까지 150여 곳 이상이 신 시장에 입주 신청을 했다.
신시장 입주 신청 마감 시한은 이날 오후 5시까지이며 마감 종료가 지나면 남은 자리는 어민이나 일반 시민 등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수협은 전했다.
한편 현재 구 시장 부지는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어 영업행위를 할 수 없는 사유지이며, 최근 이전을 거부한 일부 상인들의 점유에 대한 명도소송 대법원 최종판결에서 전원 퇴거 선고가 있었다.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 jung@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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