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정부는 6일 0시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6개월간 휘발유·경유에 붙는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이날 0시 출고분부터 SK이노베이션(096770), GS칼텍스, 에쓰오일(S-Oil(010950)),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는 유류세를 일괄적으로 내렸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휘발유는 1L당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씩 가격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부분 주유소는 유류세가 인하되지 않은 재고분을 모두 판매한 뒤 가격을 내린다는 계획이어서 아직 가격을 내리지 않은 곳이 많다.

2000㏄ 중형 승용차 기준으로 휘발유를 가득 채우면 최대 8610원의 유류비를 아낄 수 있어 최저가 주유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최저가 주유소는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오피넷’에 접속해 지도에서 시·구 등을 확인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어플인 '티맵(T map)' '올레네비' 'U네비' 등을 통해서도 직영주유소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국제유가 상승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해 휘발유·경유·엘피지(LPG)·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6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낮추는 유류세 인하안이 통과됐다.

유가가 급등했던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실행되는 이번 유류세 인하율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6개월간 약 2조 원의 유류세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 jung@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