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지표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 경기 하락 국면에 들어섰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98.6을 기록했다.
경기 지표가 6개월째 내림세를 보인 것은 세월호 참사 사건, 사드(THAAD)배치, 메르스 사태등 악요인으로 경기가 위축된 후 2년여 만이다. 산업생산은 석 달만에 후퇴했고, 소비도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경기 하강 전환의 신호인지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내림세다.
통계청은 통상 동행지수나 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할 경우 경기 둔화 신호로 보고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한다. 경기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동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경기의 중요한 신호"라면서도 "6개월 연속 하락이 곧바로 국면 전환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 과장은 "경기 국면 전환을 공식화를 위해선 주요 통계 지표 종합 판단과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해 일정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경기 전환점 설정까지 3년이 걸렸지만 과거에 비해 빠르게 선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