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20대 영국인 여성이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음성 판정은 메르스 감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10일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조만간 2차 역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사 결과는 빠르면 이날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오늘 중 2차 검사를 한번 더 진행할 것"이라며 "결과는 통상 하루 이틀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2차 검사 결과는 48시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발열과 기침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 9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진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아랍에미리트 항공 EK322편(7일 오후4시51분 인천 도착)을 경유해 한국에 입국했으며, 60대 남성 메르스 확진 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메르스 비상대책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방역당국은 중동 지역 방문 때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하며, 중동 지역 농장 방문 자제, 낙타 접촉과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예방법도 설명했다.
또한 중동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 등 검역에 협조해야 한다. 또 귀국 2주내 발열, 기침, 숨 가쁨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 jung@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