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유치원 붕괴’ 5개월 전 붕괴위험 경고
‘상도유치원 붕괴’ 5개월 전 붕괴위험 경고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8.09.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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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곤 교수 "붕괴 위험 지적했으나 공사 강행"...유치원 “지속적 항의에도 괜찮다고만”
▲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왼쪽). 인근 주택가에서 부모가 아이의 손을 잡고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지난 6일 밤 다세대주택 공사장 옹벽 붕괴로 기울어진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 인근 현장이 약 5개월 전 유치원 측에서 의뢰한 현장조사에서 이미 붕괴 위험성이 지적된 곳으로 밝혀졌다.

상도유치원은 원생 122명 규모로, 원장 등 직원도 25명이나 되는 대형 유치원이다.

당시 유치원 측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3월 30일 현장점검을 진행한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7일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현장을 나가 지질을 보니 편마암 단층이 한쪽으로 쏠려 위험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냥 굴착하면 붕괴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까지 작성했었다"며 “최근에 내린 폭우가 일부 영향을 줬을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취약한 지질에서 지질의 특성에 맞지 않는 공사를 강행한 것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 교수는 "내가 보기에는 구청이나 시청이나 국토부 이런 사람들이 문제다. 지금 이게 사람 문제가 아니고, 시스템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전문가들이 보면 붕괴 가능성을 알 수 있다. 제대로 된 재난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상도유치원에는 균열이 심하게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치원 관계자는 "유치원 바닥에 30~40㎜ 크기의 균열이 발생했었다"며 "지속적인 항의에도 감리사 측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로 상도유치원은 휴원 중이며, 인근 주택가 주민 25가구 54명은 상도4동 주민센터로 피신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시공사 등이 공사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의혹을 중심으로 내사를 진행 중이며, 행정당국에서 민원을 적절하게 처리했는지도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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