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각종 의혹 논란에 휩싸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16일 조계종단 역사상 처음으로 가결됐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이날 재적 인원 7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를 열고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을 찬성 56표, 반대 14표, 기권 4표, 무효 1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원로회의에서 총무원장 불신임안에 원로의원 23명 중 과반이 찬성할 경우 인준돼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MBC ‘PD수첩’은 ‘큰스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설정 스님의 숨겨진 처와 자식, 학력 위조, 사유재산 소유 등 세 가지 의혹을 제기한바 있다.
한편 불신임안 인준 두 달 이내에 차기 총무원장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치열한 세력 다툼도 예상돼 조계종의 갈등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 csh@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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